반지의 제왕 사우론 이야기 /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영화

 

반지의 제왕을 그냥 본다면 뭐 인간과 엘프~ 마법사가 나와서 절대반지를 부수네.. 사우론 처 죽일 놈.., 이러다가 "이걸 내가 왜 보고 있지?" 이렇게 된다.

 

그리고, 반지의 제왕이란 소설 자체가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배경, 지리, 국가, 탑, 요새, 인물, 종족, 용어 등등 골치 아픈 부분들이 꽤 많다. 이 부분들을 모르면 영화를 보다가도 붕 떠버리는 것이다.

 

반지의 제왕은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영화다. J. R. R. 톨킨이 쓴 반지의 제왕 소설을 다 읽고 어느 정도 이해하는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다.

 

그래서 반지의 제왕에 대하여 좀 관심이 있거나, 지금 막 빠져드는 사람들을 위해 사우론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사우론은 제1시대, 제2시대, 제3시대에 다 존재했다.

 

제1시대, 제2시대, 제3시대는 톨킨이 창조한 소설속의 세계인 가운데 땅의 역사를 구분하는 단위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쉽게 생각해보자면 19세기, 20세기, 21세기 이런 느낌이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반지의 제왕의 사우론은 제3시대로 엘프(요정)와 인간의 마지막 동맹을 통한, 제2시대 3441년에 있었던 사우론의 첫 몰락을 기점으로 시작한다. 

 

이 시대에서는 그 전까지 중간계(가운데 땅)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던 엘프들의 세력이 약해진다. 그래서 리븐델(깊은 골), 로스로리엔, 어둠 숲(머크 우드)으로 세력이 줄어들었다.

 

인간은 누메노르라는 나라가 바다 아래로 가라앉은 후, 이주자들인 누메노르인들에 의해 두 왕국이 세워진다. 아르노르와 곤도르의 왕국이다.

 

사우론은 첫 몰락 이후 서서히 다시 세력을 모으고 있었고, 3441년에 사라졌던 절대 반지가 골룸에 의해 다시 발견되었다. 그러다가 절대반지는 호빗인 빌보 베긴스에게 전해진다.

 

 

 

 

이제 제3시대의 사우론의 이야기로 들어가 보자.

 

인간과 엘프, 드워프를 다스리는 각 왕에게 '힘의 반지'가 주어진다. 어둠의 군주인 사우론은 모든 반지를 다스릴 절대적인 힘을 손에 넣기 위해 '운명의 산(Mount Doom)'에서 '절대반지'를 만든다. 

 

사우론은 절대반지를 사용해 중간계를 지배하려 한다.

 

이에 인간과 엘프는 최후의 연합군을 결성한다.

 

연합군은 모르도르(지역)에서 사우론의 군대와 전투를 벌인다. 사우론은 전투에서 이실두르 왕자의 검에 손가락이 잘리고, 절대반지를 빼앗긴다. 그리고 중간계 제3시대를 맞이한다.

 

이실두르 왕자가 절대반지를 파괴했다면 사우론은 죽었을 텐데, 탐욕에 의해 파괴하지 못하고 오크한테 죽임을 당하고 반지를 잃어버린다.

 

사우론은 물리적 형상과 절대반지를 잃어버렸으나, 절대반지가 파괴된 것이 아니었기에 숨어서 힘을 회복한다. 약 천년 동안 실체, 사람으로 따진다면 몸이 없는 영혼(?)의 형태로 중간계 어딘가에 숨어 힘을 회복한다.

 

 

 

사우론은 충분히 회복했고, 세상에 나타나 '반지 전쟁'의 시작을 알린다.

 

반지의 제왕 시점의 사우론은 중간계 최강자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인지 아무도 사우론과 정면 대결을 하려 하지 않았고, 할 수도 없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절대반지가 없다는 것.

 

사우론은 수백 년 동안 절대반지의 행방을 찾았으나,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

 

그런데, 3009년 모르도르에 제 발로 기어 들온 '골룸'을 붙잡게 된다. 골룸이 절대반지를 지니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데, 골룸에게 절대반지는 없었다. 이미 호빗인 '빌보 배긴스' 손에 넘어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골룸은 고문을 당한다. 골룸은 '샤이어', '배긴스'라고 말한다.

 

사우론은 급하게 샤이어로 나즈굴들을 보낸다. 하지만 빌보는 이미 조카인 프로도에게 반지를 넘기고, 마지막 여정을 떠났다. 나즈굴들은 그와 호빗들을 추적하지만 프로도는 반지원정대에 합류한다.

 

 

 

한편, 사우론은 사루만과 동맹을 맺고, 세력을 넓히며 연합군을 분열시키려고 했으나 실패한다.

 

호빗인 메리와 피핀, 그리고 엔트들이 아이센가드를 공격해 댐을 무너뜨려 오크 군대를 모조리 익사시킨다. 사루만은 두 개의 탑 중, 하나인 오르상크에 갇힌다.

 

그러던 중, 팔린티르를 피핀이 주웠는데, 간달프가 가져오라고 한다. 피핀의 눈질이 이상했는데, 결국 밤에 팔란티르를 만지고 사우론이 연결되어 적들을 파악한다.

 

근데, 피핀이 아는 게 별로 없어서 헛수고였다. 오히려 호빗이 아이센가드에 있다는 억측을 한다. 절대반지를 파괴하려는 프로도 일행은 모르도르에 있었다.

 

결국 간달프의 양동작전에 속아 넘어간 사우론은 프로도가 운명의 산에 도착할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프로도가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직전에 겨우 알아차리고 나즈굴을 황급히 보낸다.

 

프로도는 절대반지에 미쳐서 '내 거다'라며 손가락에 끼우는데, 골룸이 그 손가락을 물어뜯어 지꺼라고 또.... 그러다가 결국 용암에 빠져 골룸과 절대반지는 파괴된다.

 

절대반지에 힘의 대부분이 묶여있던 사우론은 소멸한다. 소설에 의하면 그의 물리적 형태가 파괴되며 "번개로 이루어진 왕관을 쓴 거대하고 끔찍한 그림자가 되어 모르도르의 상공을 뒤덮었지만, 무섭기만 할 뿐 무력한 그림자였고, 강풍에 의해 금세 흔적도 없이 흩어져 버렸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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