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호빗들의 숨겨진 이야기 / 샘 와이즈가 시장된다고??

 

톨킨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반지의 제왕>, <호빗> 같은 시리즈 외에도 많은 작품을 탄생시켰다. 중간계와 천상의 역사를 담은 이야기인 <실마릴리온>이란 작품도 기획하고 집필했다.

 

하지만 톨킨의 사망으로 완성되지 못하자, 그의 아들인 크리스토퍼 톨킨이 다섯 편의 방대한 시리즈로 겨우 완성했다고 한다. 알면 알 수록 정말 대단한 소설이다.

 

이처럼 방대한 소설이 있을까? 웬만한 역사서보다 깊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톨킨의 책은 모두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 반지의 제왕의 결말은 다들 알다시피 프로도가 그의 삼촌인 빌보, 간달프, 엘프들과 함께 중간계를 떠나 영생의 땅 '발리노르'로 향한다.

 

프로도는 샘에게 여정을 세세히 기록한 웨스트마치의 붉은 책을 남기고 끝이 난다.

 

그리고 숨겨진 뒷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골치 아프다. 그 미친 발암 영감인 사루만이 죽지 않았다... 그리고 샘 와이즈가 샤이어 시장에 당선이 된다고?? 궁금하면 끝까지 읽어봐야 한다.

 

 

 

 

영화에서는 프로도와 샘, 메리와 피핀이 아라곤의 대관식에 참여했다. 그리고 호빗들의 고향인 샤이어 마을에 금의환향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그런데, 원작 <반지의 제왕> 마지막 챕터에는 호빗들의 전쟁이 남아있었다. 그놈의 하얀색 망할 발암 영감 사루만 때문이다. 그 전투는 '바이워터 전투(The Battle of the Bywater)다.

 

사루만과 그리은 아이센가드를 탈출해 황야를 방황하다가 남아있는 오크와 강도, 산적들을 모아 호빗들에 대한 복수로 샤이어를 공격한다.

 

영화에서는 메리와 피핀, 그리고 엔트들에 의해 아이센가드를 잃고, 탑에서 추락해 사망한다.

 

 

 

 

 

 

아라곤의 대관식이 끝나고, 프로도와 샘, 메리와 피핀이 고향인 샤이어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미 샤이어는 사루만에 의해 폐허가 되었다. 그래서 그들은 호빗들과 다시 뭉쳐 사루만과 전쟁을 치른다.

 

이미 여러 차례 전쟁을 겪고, 절대반지를 파괴한 그들의 전투력은 장난이 아니었다.

 

그들은 다시 평화를 되찾았고, 프로도는 사루만을 황야로 추방시키려고 했다. 그런데, 이 망할 발암 하얀색 영감이 그리마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려 했다.

 

이에 화가 난 그리마는 사루만을 죽인다. 영화에서도 그리마에게 죽는데ㅋㅋ.. 그리고 그리마는 호빗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끝이 난다.

 

전투의 규모가 작아서 영화에서는 다루지 않았다고 한다.

 

 

 

 

이제 드디어 샘 와이즈의 이야기다. 프로도의 유산을 이어받은 샘은 아내 로즈와 딸 엘라노르를 탄생시킨다. 엘라노르는 훗날 성장해 샤이어 최고의 미녀로 불리게 된다고 한다.

 

이후, 샘과 로즈는 13명의 자녀를 탄생시키며 대가족을 형성한다.

 

샘의 활약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샘은 샤이어 시장에 당선되어, 사루만의 침공으로 폐허가 된 마을 복구에 힘쓴다. 샘은 호빗들의 고향인 샤이어를 복구시키고, 무려 7선까지 시장에 당선된다.

 

샘은 아라곤을 틈틈이 만나며 곤도르에서 1년간 머무르기도 했다. 아라곤과 아르웬이 직접 샤이어를 방문해 샘을 만났을 때, 아르웬은 샘의 딸 엘라노르의 미로를 알아보며 그녀를 자신의 시녀로 채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샘은 시장을 퇴임하고, 10년 후, 아내 로즈가 세상을 떠나고 샘은 프로도가 준 붉은 책을 딸인 엘라노르에게 전달하며 프로도가 있는 영원의 땅 발리노르로 떠난다..

 

 

 

 

호빗 이야기에 메리와 피핀이 빠질 수 있을까?

 

그 둘은 반지 전쟁에서 큰 활약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라곤으로부터 샤이어의 군사적 리더 사인(Thain)이라는 직책을 받는다. 그리고, 메리가 버클랜드의 영주로 임명된다.

 

메리와 피핀은 각자 직책을 훌륭하게 수행하며 명성을 쌓는다. 또한 로한의 역사책을 함께 쓰며 더욱 명성을 높여나간다. 처음 그들의 모습과는 완전 다른 멋쟁이가 되었다.

 

이후 로한의 왕국에 에오메르가 왕이 되었다. 에오메르는 로한의 왕 세오덴의 조카로 용맹하게 싸워 멸망 직전의 로한을 지킨 그 충신이다. 너무 잘됐다.

 

에오메르는 메리와 피핀을 로한으로 부르게 된다. 그렇게 무시했던 그들을 인정한 것이다. 메리와 피핀은 자녀들에게 직책과 재산을 물려주며 로한으로 떠난다. 그리고 샤이어로는 돌아오지 않는다..

 

메리와 피핀은 에오메르와 함께 지내다가 곤도르에 가서 남은 여생을 보내다가 사망 후, 곤도르의 위인들이 묻혀있는 '라스 디넨'에 묻히게 된다.

 

참 가슴이 찡하다.. 정말 반지의 제왕은 깊고 넓게 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너무 재밌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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