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애니메이션은 제목이 파격적이다.
사람들은 제목만 보고, 이게 뭘까?.. 공포물, 고어물.. 애니메이션인가?, 그런데.. 사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애니메이션이라고 한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제목을 보고 지레 겁먹은 사람들을 위해 리뷰를 하겠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고등학생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청춘 로맨스물이다. 공포물이 절대 아니다. 실사 영화도 있는데, '하마베 미나미, 카타무라 타쿠미, 오구리 슌' 등이 출연하니.. 재밌을 듯.
혼자 있는 것을 즐기는 남주 '시가 하루키'는 췌장이 망가져 시한부 인생을 사는 최고의 인기녀 '사쿠라'의 비밀을 우연히 알게 된다. 남에게 관심이 없던 남주는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쿠라가 항상 밝고 긍정적인 모습에 본인도 변하기 시작한다.
한날 사쿠라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는 말 때문에 하루키는 당황한다.
그렇게 둘은 자연스럽게 점심을 먹기로 약속하고, 데이트한다. 사쿠라는 하루키의 이야기를 들으며 관심을 가지며, 둘의 관계는 점점 가가워지는 듯했다.
사쿠라의 제안으로 둘은 여행을 떠난다. 출발하고 나서야 하루키는 멀리 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하루키의 심경은 점점 변화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쿠라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죽으면, 내 췌장을 먹어 줘, 누가 날 먹어 주면, 그 사람 안에서 살 수 있대. 난... 살고 싶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영원히"
제목의 의미가 이제 이해 간다. 아픈 사쿠라가 옛날 사람들이 자신이 아픈 부위와 똑같은 동물의 부위를 먹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하루키에게 건네는 말이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작가는 당시 신인이었다. 인터뷰에서 이런 튀는 제목을 붙여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 일단 읽게 하고 싶었다며, 전략이 제대로 먹혔다고 했다.
단 한 명은 실패했지만, 아니 결국 봤네...
사쿠라는 췌장 수치가 높아져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하루키는 사쿠라를 위해 병문안을 간다.
하루키는 사쿠라가 듣지 못했던 수업 내용도 알려주고, 그녀와 함께 놀며 시간을 보낸다.
어느 날 밤, 하루키는 사쿠라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내용은 자신을 데리고 여행을 가 달라는 것이었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하루키는 병원으로 달려가고..
사쿠라는 자신이 앞으로 2주 더 입원해야 한다는 것과 이제 다시는 여행을 가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하루키는 말했다.
"왜 다시는 여행 못 가는 것처럼 말하는 건데?! 전화했을 때부터 말투도 이상하고, 행동도 이상해. 너 진짜 뭐 있는 거지? 이래 봬도 난, 이런 널 정말 걱정하고 있다고!!"
자신을 걱정해주는 하루키에게 사쿠라는 거짓말을 한다. "한 번 더 여행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사쿠라의 말에 하루키는 왜 곧 죽을 것처럼 이야기하냐며 울먹거린다.
사쿠라는 내가 살면 좋겠냐고 묻자, 하루키는 망설이지 않고 "엄청"이라고 대답한다.
하루키의 걱정과 달리 사쿠라는 퇴원한다.
둘은 퇴원 후, 전에 같이 디저트를 먹었던 카페에서 만나기로 약속한다.
하루키는 카페에서 기다리며 문득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는 자신을 깨닫고, 사쿠라가 자신을 바꿔놓았다고 생각한다. 퇴원한 사쿠라와 문자로 이야기하다가 자신을 칭찬해달라고 한다.
어떤 말을 해줄지 생각하다가 사쿠라는 이렇게 보낸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이 말의 의미는 뭘까,,? 이후 둘은 어떻게 될까? 궁금하시면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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