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사람의 속내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 많은 범죄가 일어나고 있지만, 범죄자가 딱히 우리와 다르게 생긴 것도 아니고 오히려 잘생긴 경우도 많다. 즉, 우리는 눈으로 범죄자를 구분해낼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싸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범죄를 저지를 때 굉장히 이성적으로 계획하고 설계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사람의 마음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싸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가 범죄자가 되면 그들을 잡기가 굉장히 어렵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런 싸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가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 많다는 것에 두려워하여 그에 관련된 내용에 관심이 많다. 관련된 드라마나 영화, 애니도 많이 나온다.
형법의 최대 단점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는 범죄자를 처벌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즉, 법으로는 범죄를 예방할 수 없다. 그런데 만약 범죄가 일어나기 전에 범죄자를 알아낼 수 있고, 범죄를 막을 수 있다면 어떨까?
애니 '싸이코패스'는 시빌라 시스템을 이용하여 범죄자를 미리 구별하고, 범죄를 예방한다는 내용이다.
애니 싸이코패스에서 범죄자를 구별하는 방법은 도미네이터라는 총으로 범죄 계수, 즉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을 수치로 측정하여 일반인과 잠재적 범죄자를 구분하는 것이다.
싸이코패스에서는 '감시관'과 '집행관'이 나오는데, '집행관'은 범죄 계수가 정해진 기준을 넘어가지만 잠재범으로 격리하지 않고, 범죄자를 잡는다는 조건으로 행동이 허가된 사람이다.
그리고 '감시관'은 집행관이 엇나가지 않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감시관과 집행관이 도미네이터라는 총을 이용하여 범죄자들을 구분하고, 범죄를 막는 것이다.
도미네이터는 평소에는 안정장치를 통해 사용이 제한되므로 일반인에게는 절대 사용할 수 없으며, 범죄 계수가 정해진 기준을 넘은 사람들에게만 사용 가능하다.
따라서 감시관이 집행관을 저지할 때도 도미네이터를 사용한다.
싸이코패스의 주인공은 츠네모리 아카네라는 여성이며, 감시관이다. 츠네모리 아카네는 형사과로 배정받은 후, 도주한 오쿠라 노부오를 추적하는 일을 맡는다.
데이터에 의하면 오쿠라 노부오는 높은 공격성, 강박관념을 가졌을 것으로 예상되고, 마약에도 손을 댔을 가능성이 있었다.
도주한 오쿠라 노부오는 시민을 인질로 잡고 있었고, 결국 집행관이 투입된다.
이미 자신의 인생은 끝났다고 생각한 오쿠라 노부오는 자신이 잡고 있던 인질(여성)을 상대로 나쁜 짓을 시도하려고 하고.. 그때 마침 집행관은 오쿠라 노부오를 발견한다.
하지만 오쿠라 노부오의 범죄 계수는 이미 높아졌고, 이대로 두면 피해자의 범죄 계수도 올라갈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도미네이터를 겨냥한다.
오쿠라 노부오가 약물을 투여했는지 도미네이터를 맞고도 제압되지 않았고, 그때 도미네이터는 변신한다.
시빌라 시스템은 그를 죽여도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저항 끝에 오쿠라 노부오는 사살된다.
애니 '싸이코패스'에서 중점적인 내용은 인질(피해자)에 대한 판단이다. 처음엔 아무 죄가 없는 일반인이었던 인질이 일방적으로 이유 없는 범죄행위를 겪고, 범죄 계수가 올라갔다면 이 인질도 똑같이 도미네이터로 제압을 해야 할까, 하지 말아야 할까?
상대에 대한 감정을 가지지 않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집행관들은 범죄로 인해 범죄 계수가 올라간 인질도 잠재적 범죄자로 규정하고 공격하려 하지만, 인질을 안타까워하는 주인공 츠네모리 아카네는 그걸 막으려고 한다. 과연 츠네모리 아카네는 이 일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을까?
범죄는 일어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렇기 때문에 애니 '싸이코패스'에서도 시빌라라는 시스템을 만든 것 같다. 하지만 주인공인 츠네모리 아카네처럼 특정한 사람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되면 시빌라 시스템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피해자가 범죄자로 발전하는 것은 합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불쌍한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면, 또 다른 불쌍한 피해자가 나오고, 그 피해자가 또 가해자가 되는 괴리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피해자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치유해서 다시 일반인이 될 수도 있는데, 일률적으로 범죄자를 규정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이런 점은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생각이 많이 엇갈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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