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종족 세계관 저그편 / 두 번 망한 젤나가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젤나가'는 우주를 떠돌며 수많은 종족들을 진화시키며, 조종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아이어에서 발달한 종족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며, 급속하게 진화를 앞당겼다.

 

그들이 바로 스타크래프트의 종족 중 하나인 프로토스다. 젤나가는 성공을 거두었다 생각하고 프로토스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프로토스는 젤나가를 위대한 스승이자, 신으로 숭배했다.

 

젤나가는 프로토스에게 과학기술, 철학, 지식 등 많은 것을 가르쳤다. 급격하게 발달하게 된 프로토스들은 서로 불신하며, 끝내 창조자인 젤나가까지 의심했다.

 

이에 실망한 젤나가들은 프로토스를 떠나려고 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그들은 광기에 미처 젤나가들의 우주선마저 공격한다. 결국 젤나가들은 그들을 떠난다.

 

그렇게 젤나가는 정체 없이 떠돌다가 제루스라는 행성에서 생명체를 발견한다. 애벌레의 형태였는데, 다른 생명체의 살갗을 뚫고 들어가 기생하며 신경을 조작해 조종했다.

 

이들이 바로 훗날 스타크래프트의 종족인 저그(Zerg)다.

 

 

 

 

젤나가는 이 생명체를 보고 감명받아(?) 또 이들에게 개입한다. 앞서 젤나가는 프로토스의 실패 원인을 지성 때문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지성을 한 곳으로 모았는데, 이게 바로 초월체(Overmind)다.

 

지성만 모은 것이 아니라, 저그가 기생하는 모든 숙주의 유전 정보를 초월체가 기록하도록 했다. 저그는 행성 제루스의 여러 생명체를 흡수하여 자신들의 외형을 각기 다른 방향으로 진화시킨다.

 

그렇게 유전정보와 숙주가 많아지자 초월체는 이를 취사선택하여 하등 한 종족은 소멸시키고, 고등한 종족만을 흡수한다. 초월체는 점점 진화해 우주로 나가려는 본능을 보였다.

 

우연히 제루스의 하늘을 지나가는 '기간티스 프록시매'와 '베헤모스'라는 종족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두종족을 흡수해 우주 유영 능력을 습득하게 되었고 우주로 나아가게 된다.

 

초월체는 지배방식도 편리하게 바꾼다. 자신의 밑에는 정신체(Cerebrate)를 두어 저그에게 명령을 내렸으며, 이들 밑에는 상위 저그 개체가 있었고 그 밑에는 하위 저그 개체가 있었다.

 

 

 

 

젤나가는 이러한 모습에 감탄했고, 실험이 성공적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우주로 나아간 저그는 젤나가의 우주선이 있음을 깨닫고 모습을 숨긴다. 저그의 이런 행동에 젤나가는 경악했고, 저그는 젤나가를 공격했다. 젤나가의 육신과 지식은 초월체에 흡수된다.

 

초월체는 사이오닉 에너지와 케이다린 수정 등을 다루는 법을 구체적으로 깨달았고, 창조주의 지식에는 프로토스에 대한 정보도 있었다. 강력한 프로토스가 존재한다는 것에 불안함을 느낀다.

 

그러던 중, 코프룰루 섹터에서 한 종족을 발견하는데, 연약한 몸을 가진 이 종족은 스스로를 테란이라 불렀다. 여러 행성을 식민지화하며 점점 발전하고 있었다.

 

저그는 테란의 사이오닉 에너지에 대한 잠재력에 호기심을 느껴, 행성 차우사라에 저그의 씨앗을 뿌려 감염시켰다. 차우사라가 감염되자 프로토스의 함대가 나타나 정화해버렸다.

 

이를 본 초월체는 프로토스의 공격에 감격했고, 앞으로 진행될 전쟁에 테란의 존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초월체는 두 종족이 어떻게 반응할지 지켜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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